삼성전자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5·사진)이 세계 부자 순위 50위권으로 진입했다.
9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재산 가치는 185억 달러(약 21조3600억 원)로, 세계 500대 부자 중 45위다. 올해 들어서만 43억8000만 달러(약 5조567억 원), 비율로는 30.9%나 불어났다. 이 회장은 3월 포브스가 발표한 ‘2017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는 68위에 자리했다.
이 회장의 재산이 불어난 것은 지분 3.54%(보통주 기준)를 가진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7일 주당 23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 2일 종가 180만5000원과 비교하면 32.6%나 올랐다.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12조6897억 원에 이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재산 가치도 72억4000만 달러(약 8조3586억 원)로, 올해 들어 15억5000만 달러(27.1%) 늘어났다. 블룸버그 기준 세계 199위이고 국내 2위다. 3월 포브스 발표(239위) 당시보다도 40계단 상승했다.
전 세계 1위 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894억 달러)였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839억 달러), 패션 브랜드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802억 달러),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769억 달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647억 달러)가 2∼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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