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1950년 11월 26일∼12월 13일)에 참전해 부상당한 미국의 노병이 67년 만에 훈장을 받았다. 21일(현지 시간)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요크빌에 사는 퇴역 군인 조지프 스페리 씨(85·사진)는 최근 미 정부가 상이군경에게 주는 최고의 상인 퍼플 하트 훈장 3개를 받았다.
일리노이 피오리아에서 태어난 스페리 씨는 16세 때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1950년 6·25전쟁에 파병됐다.
그는 “중공군이 2만여 명의 미군에 맞서기 위해 12만 병력을 투입했던 장진호 전투에서는 3년 동안의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고 회고했다. 당시 오른팔과 다리에 수류탄 파편이 박히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그는 지금까지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등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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