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유적 보존 거제 지심도… 올 탐방객 수 13만명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1938년에 지어진 일본군 소장 사택. 현재는 카페로 탈바꿈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1938년에 지어진 일본군 소장 사택. 현재는 카페로 탈바꿈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지심도(只心島)가 일제강점기 해군기지 유물 및 생태 관광으로 올 1∼7월 탐방객 수가 13만 명을 넘겼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3일 밝혔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km 해상에 위치한 면적 0.36km²(약 11만 평)의 작은 섬 지심도는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은 데서 이름을 땄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광복 전까지 일본군의 해군기지였다가 광복 이후 군사적 요충지로 국방부의 관리를 받으면서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원시림의 자연생태와 역사유물이 그대로 보존됐다. 올 3월 국방부에서 거제시 소유로 전환됐다.

현재 섬에는 일본군 탐조등 보관소, 포진지, 탄약고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1938년 지어진 일본군 소장 사택은 일본 목조식 가옥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카페로 탈바꿈해 운영 중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지심도#한려해상국립공원#동백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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