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상도동계 김덕룡 前의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76·사진)이 임명됐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24일 “민주평통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김덕룡 이사장 임명 건을 결재했다”며 “아직 임명장 수령일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일단 임명 사실부터 알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일반적으로 청와대에서 인선을 발표해 왔으나 이번에는 민주평통을 통해 공개했다.

신임 김 수석부의장은 ‘상도동계’의 좌장 격으로 5선 국회의원(13∼17대)을 지냈다. 김영삼 정부 때 정무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으로 활동하며 북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 왔다.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부총재를 거쳤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 대선부터 ‘대통합 정치’를 외치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5월 대선에서도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제18기 민주평통 운영위원 50명도 최근 임명했다. 제18기 운영위원에는 이세웅 서울부의장(신일학원 명예이사장)을 포함해 국내 시도 부의장 17명과 이북5도 부의장, 여성부의장, 해외부의장 5명 등이 임명됐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김덕룡#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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