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독립운동사 연구 선구자 조동걸씨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의 선구자인 우사(于史) 조동걸 국민대 국사학과 명예교수(사진)가 1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북 영양 출신인 고인은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춘천교대와 안동대를 거쳐 국민대에서 1997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과 한국국학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을 맡아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 차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2004년 위암 수술을 받은 후 뇌경색, 폐렴 등을 앓으면서도 역사 연구를 계속해 왔다. 고인은 학문적으로 ‘일제하 한국농민운동사’와 ‘한말의병전쟁’ 등 다양한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열 씨(숙명여대 교수), 딸 윤경(가톨릭대 박사) 수경(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동수원센터) 경아 씨(솔루엠DC 책임연구원), 사위 박광용(가톨릭대 명예교수) 최연호 씨(국립축산과학원 박사)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6시. 02-3410-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