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변증남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명예교수(사진)가 6일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변 전 교수는 1977년부터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1979년 국내 최초로 로봇팔(머니퓰레이터) ‘카이젬(KAISEM)’을,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네 다리로 걷는 보행로봇 ‘카이저(KAISER) I’을 개발하는 등 국내 로봇 연구의 기틀을 닦았다. 1990년부터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시스템 등 재활기기와 로봇을 연구했다. 2009년 UNIST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겨 후학을 양성하다 올해 2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대한민국 로봇대상에서 고인에게 표창이 수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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