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신의 골프 스코어에 대해 ‘국가기밀’이라고 말해 왔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0일 “내 베스트 스코어는 ‘79’”라고 스스로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2017년 미스 유니버스 일본 대표인 아베 모모코(阿部桃子·24) 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소위 ‘국가기밀’을 털어놓았다. 아베 씨가 프로 골퍼를 지망할 정도의 실력이란 것이 화제가 되자 아베 총리는 “매스컴에는 내가 못 하는 것만 보도되고 있지만 좋은 샷도 꽤 많이 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동반 플레이를 언급하며 “굉장히 좋은 샷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자랑했다고 한다. 아사히신문은 18홀을 기준 타수(파)로 돌면 72인데 아베 총리의 스코어는 한 자릿수 핸디캡(+7)인 싱글 골퍼 실력이라고 평했다.
평소 골프광으로 알려진 아베 총리는 휴가 등 기회가 날 때마다 필드에 나가고 있다. 역시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과 취미가 맞아 상호 방문 시 골프를 함께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해 왔다.
한편 아베 총리는 아베 씨가 지난해 11월 미스 유니버스 세계 대회에서 닌자(忍者) 모습을 선보여 민족의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외국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닌자에 대해 잘 안다. 정말 잘했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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