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1)이 고교 재학 당시 자신의 교사였던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연애하면서 에로틱 소설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클로저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브리지트 마크롱, 해방된 여성’이라는 제목의 브리지트 여사의 전기에는 25세 연상의 가정이 있던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소년 마크롱의 고교 시절 얘기가 자세히 담겨 있다. 이 전기는 17일(현지 시간) 출간된다.
전기 속에 등장하는 마크롱의 고향 아미앵의 한 이웃은 당시 고교생이었던 마크롱이 쓴 육필원고 300여 쪽을 자신이 직접 타이핑했다고 말했다. 타이핑을 한 이웃은 “대담한 내용이었고, 조금 외설적인 소설이었다”며 “등장인물들이 물론 현실의 인물은 아니었지만, 당시 마크롱이 본인이 느끼던 감정을 글로 표현하려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회 학교 10학년이던 15세 때 프랑스어와 연극을 함께 가르치던 40세 교사 브리지트 여사와 만났다. 당시 브리지트는 3명의 자녀를 둔 유부녀였다. 심지어 브리지트의 딸은 마크롱과 같은 반 친구였다.
브리지트 여사는 나중에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서 극본을 함께 썼다. 나는 학생의 명석함과 능력에 차츰 사로잡혔다. 나중엔 극본을 쓴다는 건 핑계였고 서로 함께 있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마크롱의 부모가 그들을 떼어놓기 위해 마크롱을 파리로 보냈지만, 마크롱은 파리에서도 애정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브리지트는 이혼을 선택했고 마크롱은 30세 때인 2007년 그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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