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경자 씨(70·사진)가 한국작가회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작가회의는 10일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열어 이 씨를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1974년 작가회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창립된 이래 첫 여성 이사장이다. 이 이사장은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현재 작가회의 내에 성폭력과 관련한 징계 규정이 구체적으로 없는데 이를 명문화한 상벌위원회를 만드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1992년 등단해 장편소설 ‘홍합’ ‘꽃의 나라’ 등을 펴낸 소설가 한창훈 씨(55)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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