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철학 연구에 평생을 바친 임석진 명지대 명예교수(사진)가 지난달 29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61년 헤겔 연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87년 창립된 한국헤겔학회 초대 회장을 맡아 2002년까지 이끌었다. ‘헤겔의 노동의 개념’, ‘헤겔 변증법의 모색과 전망’ 등 저서를 남겼다. 고인은 1967년 작곡가 윤이상, 이응로 화백, 천상병 시인 등 예술가와 학자 200여 명이 간첩으로 몰린 ‘동백림 사건’의 발단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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