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사진)가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올해에만 6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했다.
경남 하동군에서 태어난 하 할머니는 15세였던 1936년 일본 오사카에 사는 친언니의 집에 조카를 돌보러 갔다가 위안부로 끌려갔다. 광복 후 부산으로 돌아온 하 할머니는 부모와 조카를 돌보면서 살았다. 마흔네 살에 결혼했지만 위안부 때 입은 피해로 자식을 낳을 수는 없었다. 슬하에는 남편 소생인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중앙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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