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앞둔 할머니 2명, 포항 주산대회서 장려상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30일 13시 55분


100세를 앞둔 김구계(98) 할머니와 양분순(94) 할머니가 주산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아 노익장을 과시했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포항시 남구 뱃머리마을 평생학습원에서 열린 어르신 주산왕 대회에 김 할머니 등 60명이 출전했다.

65세 이상이 참가한 이 대회는 두 자리 숫자에 이어 세 자리 숫자를 빨리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0세를 앞둔 김구계·양분순 할머니가 정답을 맞힐 때마다 주변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양 두 할머니는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16명을 뽑는 준결승전에 진출, 장려상을 받았다.

주산대회는 포항시가 2015년부터 농촌마을 노인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벌이고 있는 ‘찾아가는 동네경로당대학’에 포함된 치매예방(극복)프로그램을 이수한 노인들이 참가한다.

찾아가는 동네경로당대학은 19주간 주산교육을 실시한다.

주판을 이용한 치매 예방 교육은 공인8단인 김용재 포항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회장과 지도사 자격을 가진 회원들이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대회에 사용된 주판은 일반 주판과 달리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 주판알보다 3배 정도 크다”며 “눈과 귀가 어두워 주판을 놓기 힘든 노인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600곳의 경로당 중 치매예방주산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곳이 현재 6곳뿐”이라며 “관련 예산을 더 확보해 참가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포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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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열린 포항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에 출전한 김구계(98))할머니가 감독관이 불러 주는 숫자를 계산하고 있다.2018.11.29/뉴스1 © News1

29일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열린 포항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에 출전한 김구계(98))할머니가 감독관이 불러 주는 숫자를 계산하고 있다.2018.11.29/뉴스1 © News1

29일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열린 포항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에 출전한 양분순(94)할머니가 정답을 확인하고 있다.2018.11.29/뉴스1 © News1

29일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열린 포항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에 출전한 양분순(94)할머니가 정답을 확인하고 있다.2018.11.29/뉴스1 © News1

29일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열린 포항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에 출전한 할머니들이 감독관이 불러 주는 수를 놓고 있다.이날 경기에는 김구계(98·앞줄 오른쪽)할머니와 양분순(94·두번째 줄 오른쪽)할머니가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했다.2018.11.29/뉴스1 © News1

29일 경북 포항시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열린 포항 어르신 주산 경기대회에 출전한 할머니들이 감독관이 불러 주는 수를 놓고 있다.이날 경기에는 김구계(98·앞줄 오른쪽)할머니와 양분순(94·두번째 줄 오른쪽)할머니가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했다.2018.11.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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