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 인촌챔버에서 열린 고려대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에서 장일태 나누리의료재단 이사장(왼쪽) 부부가 정진택 고려대 총장(오른쪽)에게서 기부약정증서를 받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의료원이 의학적 가치를 실현하고 소외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100년을 넘어 10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4일 오후 3시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본관 인촌챔버. 이날 고려대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가진 장일태 나누리의료재단 이사장(62)은 “고려대의료원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병원,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병원이 되길 소망한다”며 의학 발전기금 20억 원과 디자인조형학부 발전기금 1억 원 등 모두 2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대학 의대 77학번인 장 이사장은 “가장 최근(2011년)에 신설된 학부에 선배의 마음으로 손길을 보태고 싶었다”며 디자인조형학부에 기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2013년부터 총 5억5000만 원의 장학금도 기부해 온 장 이사장은 “앞으로도 의대와 디자인조형학부에 장학금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척추·관절 질환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나누리의료재단을 이끌며 국내 소외계층 환자들을 무료로 수술해 주는 ‘사랑나누리’ 사업과 의료 낙후 국가에 대한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고려대의료원 발전위원을 맡아 모교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약정식에는 장 이사장 가족들과 의료재단 관계자,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장은 “‘나눔’이라는 설립 이념처럼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나눔을 늘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나누리의료재단 장일태 이사장님의 모교 발전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의대와 디자인조형학부의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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