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검사협회 차기 회장 황철규 부산고검장 당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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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검사들로 구성된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검사협회(IAP)의 수장에 황철규 부산고검장(55·사법연수원 19기·사진)이 아시아 지역 최초로 당선됐다.

대검찰청은 3∼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국제검사협회 집행위원회에서 황 고검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올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연례총회에서 정식 취임하는 황 고검장은 3년 동안 국제검사협회를 이끈다.

황 고검장은 “전 세계 검찰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한국 검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국제검사협회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 상호 제도 공유, 국제 협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1995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황 고검장은 2014년부터 아시아 지역 대표 부회장직을 맡았다.

황 고검장은 장프랑수아 토니 프랑스 검찰 고검장, 사티아지트 불렐 모리셔스 검찰총장과 함께 후보로 출마했다. 황 고검장은 1차 투표에서 27표 중 13표를 얻었고, 프랑스 후보와의 결선투표에서는 17표를 얻어 당선됐다. 선거에서 황 고검장은 한국 검찰의 우수성과 국제검사협회에 대한 기여도를 부각하고 해외 불법 은닉 자산 환수 및 해외 도피자 검거에 대한 각국 검사 간 공조 강화 등을 호소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국제검사협회#황철규 부산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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