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 “미세먼지 해결, 中과 공조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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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후환경회의 토론회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가운데)이 9일 ‘신(新)만민공동회, 미세먼지 해법을 말하다’ 생방송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가운데)이 9일 ‘신(新)만민공동회, 미세먼지 해법을 말하다’ 생방송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 80.3%가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중국 등 국외 유입’이라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전국의 성인 26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미세먼지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이 75.3%를 차지했다. 효과적인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중국과의 외교적 공조를 통한 해결’(54.4%)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

이 같은 국민인식조사 결과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미세먼지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개최한 첫 토론회에서 공개됐다. 토론회에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도 참석했다. 반 위원장은 “아주 담대하고 과감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선 국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성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기후대기안전본부장은 “중국과 서로 탓하기 전에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 중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거나 과소평가된 배출원을 찾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미세먼지 발생 원인#중국 미세먼지 유입#반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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