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미국 아마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55)와 7월에 이혼한 매켄지 터틀(49)이 미국 부자 순위 15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일(현지 시간) 발표한 ‘포브스 400’에 따르면 터틀은 순자산 361억 달러(약 43조5700억 원)로 처음 이 순위표에 진입했다.
베이조스가 아마존을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일궈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터틀은 이혼으로 아마존 지분 25%를 베이조스로부터 넘겨받았다. 그로 인해 블룸버그통신이 선정하는 세계의 억만장자 집계에서도 22위에 오른 터틀은 5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처에게 상당한 재산을 넘겨줬음에도 베이조스는 지난해 처음 오른 ‘미국 1위 부호’ 자리를 지켰다. 이혼으로 인한 재산 분할 여파로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지난해 1600억 달러(약 193조1200억 원)에서 올해는 1140억 달러(약 137조5900억 원)로 감소했다.
2위는 순자산 1060억 달러(약 127조9400억 원)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64)가 차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9·순자산 808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35·순자산 696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3)은 순자산 31억 달러(약 3조7400억 원)로 공동 27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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