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과 전시, 지방-해외로 확대해 대중과 접점 늘릴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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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예술원 신임 회장 선출된 이근배 시인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예술원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예술원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근배 시인(79·사진)은 2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예술원은 대한민국 예술의 주춧돌 격인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과 해외에서 공연과 전시를 자주 열어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예술원 회원 89명(정원 100명) 가운데 최고령은 104세이고 90세가 넘은 회원이 적지 않다”며 “한국 예술계의 정신적 지주인 이들이 현역 못지않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학술원과 함께 쓰는 공간을 분리해야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다며 독립 청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1954년 설립된 예술원은 기존 회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신입 회원을 뽑는다. 임기는 4년이지만 총회의 인준만으로 연임이 가능해 사실상 종신제다. 4년 임기를 종신제로 바꾸는 법안이 지난해 통과됐다. 매년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 등 4개 부문에서 탁월한 공적을 남긴 예술가에게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이근배 시인#대한민국예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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