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뒤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윤봉길 의사의 유해를 발굴했던 박성조 옹(사진)이 28일 가나자와시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2년 가족과 일본으로 이주했고 1946년 형 고(故) 박동조 씨와 함께 일본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순국해 공동묘지 쓰레기장에 암장돼 있던 윤 의사의 유해 발굴을 주도했다. 고인은 발굴팀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발굴된 윤 의사의 유해는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효창공원에 모셔졌다. 암장지 관리는 고인의 아들 현택 윤봉길암장지보존회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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