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대식가를 기리는 미국의 ‘네이선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올해에도 어김없이 개최됐다.
미 CNN은 4일(현지 시간) 매년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열리는 ‘네이선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 남자부에서 10분 안에 75개의 핫도그를 먹어치운 캘리포니아 출신 조이 체스트넛 씨(36·사진)가 우승했다고 전했다. 14년째 대회에 참가한 그는 한 번을 제외한 13번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부에서는 미키 수도 씨(35)가 48.5개의 핫도그를 먹어 생애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42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린 이 대회는 독립기념일의 명물 행사로 통한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뉴욕시의 비공개 장소에서 치러졌고, 참가자 수도 남자 6명과 여자 5명으로 제한됐다. 애리조나 출신의 한 여성은 뉴욕주가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이 지역 주민의 여행을 막는 바람에 참가가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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