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PGA투어 5개월만에 출전… 통산 다섯번 우승한 메모리얼 대회
55년만의 기록 경신 부푼 기대감, 랭킹 톱5 모두 출전해 치열한 경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사진)가 5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다. 16∼19일(현지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GC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약 112억 원)가 그 무대다.
우즈가 투어 대회에 참가하는 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이다. 우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달부터 재개된 투어 5개 대회에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모두 불참했다. 그 대신 5월 라이벌 필 미컬슨,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 한 2 대 2 자선경기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즈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밖에 나가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그립다.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소식을 전했다.
우즈는 투어 통산 최다승 신기록에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PGA투어 82승으로 1965년 샘 스니드(2002년 사망)가 세운 투어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만 5차례 정상에 섰다. 이 대회는 우즈의 우상이었던 전설적인 스타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한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전문가 5명의 의견을 물은 결과 2명이 톱10 진입, 1명이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 늦게까지 경쟁할 것이라고 점치며 우즈에게 높은 평점을 줬다. 우즈의 복귀로 대회 주최 측은 TV 시청률이 치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5위인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 욘 람(26·스페인), 저스틴 토머스(27·미국), 더스틴 존슨(36·미국), 웨브 심프슨(35·미국)이 총출동한다. 우즈는 1, 2라운드 매킬로이, 브룩스 켑카(30·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를 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강성훈과 2007년 챔피언 최경주가 출전한다.
한편 PGA투어는 이날 2019∼2020시즌 남은 대회를 모두 관중 없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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