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된 6·25전쟁 사진 400장 남기고 떠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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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참전용사 벨라스코 별세

콜롬비아의 6·25전쟁 참전용사인 힐베르토 디아스 벨라스코 씨(사진)가 28일(현지 시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콜롬비아 한인회가 이날 전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52년 4월부터 1953년 8월까지 콜롬비아 유엔 다국적군으로 한국에 머물렀다.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참전국인 콜롬비아에서는 모두 5314명이 참전했다. 그는 당시 경유지인 일본 도쿄에서 산 5달러(약 6000원)짜리 코닥 카메라로 전장의 모습을 두루 담았다. 400여 장 가운데 152장은 올해 6월 26일부터 6개월간 전쟁기념관 웹사이트에서 전시되고 있다. 디아스 씨는 6월 23일 진행한 국내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전쟁의 참상과 한국의 매서운 추위를 회고하며 “취미로 찍은 사진이 역사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콜롬비아#6·25전쟁#참전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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