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청년센터 ‘청년기자단’ 출범
본보 청년드림센터 초청 강연
1기 15명 12월까지 취재 활동
“기사의 주제를 잡기가 가장 어려워요. 주제는 어떻게 정하나요?”
22일 경북 김천시 지좌동 청년센터 3층 대강당.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김천지역 청년 기자 15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김천시 청년센터가 청년드림센터에 요청해 이루어진 강의는 동아일보 장영훈 차장(대구경북취재본부)이 맡았다. 기사 작성법과 취재 방법, 올바른 언론 가치관 등을 설명했다. 청년드림센터의 활동도 알리고 청년세대의 고충과 고민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청년드림센터는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희망을 찾기 위해 2012년 9월 11일 발족했다.
강연이 끝나자 청년 기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질문을 쏟아냈다. ‘인터뷰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사진 구도는 어떻게 잡는 게 좋은지’ 등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물었다. 기자의 사명감도 내비쳤다. 김민영 씨(37·여)는 “자치단체의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취재해 시민들에게 쉽고 자세하게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근오 씨(35)는 “청년들이 사회에서 겪는 여러 고충을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의에 참석한 청년들은 제1기 기자단이다. 나이도 15∼39세로 다양하다. 앞으로 김천시의 청년 정책과 다양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된다.
청년센터는 앞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기자단의 멘토링을 맡길 생각이다. 12월에는 기사를 모은 책을 내고 우수 기자를 선정한다. 이우원 김천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 기자단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 기자단을 적극 지원하고 김천시의 청년 정책 다각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청년센터는 김천시와 경북보건대 산학협력단이 운영한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문을 연 지 겨우 6개월 정도지만 ‘맞춤형 청년 지원 사업을 펼친다’는 입소문이 나 지역 청년들에게는 꽤나 반응이 좋다.
취업허브아카데미와 음악심리치료, 자격증 취득 과정, 중소기업 협력 관계 구축 같은 청년들을 위한 실속형 교육도 한다. 경북보건대는 2013년부터 청년드림센터와 손잡고 청년들의 진학 지도 및 취업 컨설팅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쌓아왔다. 청년드림센터와 해마다 대기업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김천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이 참가하는 취업박람회도 연다. 이은직 경북보건대 총장은 “청년들이 덕성을 갖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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