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전설적 진행자 래리 킹(88·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고령인 데다 여러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그의 병세를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2일(현지 시간) CNN은 킹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서 1주일 이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앞서 심장마비와 폐암 등을 겪었다. 혈관우회술 및 협심증 치료도 받았다. 방역 규정에 따라 킹의 아들들도 면회를 하지 못하고 있다.
킹은 1985년부터 25년간 CNN 간판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를 6000회 넘게 진행하며 4만여 명을 인터뷰했다. 제럴드 포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들이 그의 토크쇼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 2012년부터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과 공동 설립한 방송사에서 1주일에 3차례 방영되는 ‘래리 킹 나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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