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군의 창설 및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브라이언 어커트 전 유엔 사무차장(사진)이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향년 102세.
1919년 영국 도싯에서 태어난 어커트 전 차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의 정보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1945년부터 1986년까지 40여 년간 유엔에서 일하며 평화유지군 창설을 주도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약 120개국의 8만여 명이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커트 전 차장은 재직 중 5명의 유엔 사무총장을 보좌하는 등 사실상 유엔의 ‘2인자’ ‘살아있는 역사’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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