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민헌기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사진)가 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난 민 교수는 1951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고 6·25전쟁에 군의관으로 참전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70년 박 전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됐다.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가 재일동포 문세광에게 총격을 받아 쓰러졌을 때 수술을 총지휘하기도 했다. 대한내분비학회 회장,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국민훈장 모란장, 동아의료문화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운경 여사(전 이운경내과의원 원장), 아들 경집(전 LG하우시스 대표), 경주 씨(3초의 마법 대표), 며느리 이묘현 이선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9일 오전 6시. 02-207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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