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단일 통화 ‘유로’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공로로 199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캐나다 경제학자 로버트 먼델(사진)이 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노환으로 숨졌다. 향년 89세.
1932년 캐나다 킹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 컬럼비아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화폐, 이자율, 성장의 상관관계를 집중 연구하며 특히 단일 통화체계의 장점, 사용 적합지 등을 분석한 ‘최적 통화지역 이론’을 주창해 유로 출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공로로 노벨상을 탄 뒤 ‘유로화의 아버지’로 불렸다. 한국에도 수차례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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