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하천에 추락해 전복된 차량에서 일가족을 구조한 김기문 씨(57)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경남 김해시의 한 도로에서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3m 아래 봉곡천으로 추락해 1.5m 깊이의 물속에 전복된 현장을 목격한 후 직접 하천으로 뛰어들어 인명구조 활동을 벌였다. SUV 내에는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고 차 안으로 물이 밀려 들어와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김 씨는 흙탕물로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차 문을 열어 운전자와 운전자의 아내, 아들을 차례로 구조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김 씨처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을 2019년부터 포스코히어로즈로 칭하며 의인 본인 또는 자녀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히어로즈에는 김 씨까지 모두 30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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