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가운데 하나인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어드바이저가 멀리서나마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의 명복을 빌었다.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의 9일 발인식에 참석한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영국에 있는 박 어드바이저가 직접 연락해 와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유 전 감독을 잘 보내드리길 부탁하고 추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어드바이저는 조만간 한국을 찾을 때 유 전 감독이 잠든 충북 충주시 진달래메모리얼파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유상철 전 감독 별세 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과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였던 홍명보 울산 감독, 황선홍 전 포항 감독, 안정환 현영민 해설위원,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부회장,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 등 이 빈소를 찾아 유 전 감독과 마지막 이별을 나눴다. 하지만 당시 핵심 멤버로 유상철 전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사기도 했다.
박지성 재단 관계자는 “현재 박 이사장은 영국에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다”며 “영국에 있을 때 경조사는 재단에서 챙기지만 유 전 감독 별세와 같은 중요한 일은 박 이사장이 직접 챙긴다”고 말했다. 영국에 있는 박 어드바이저가 한국에 오더라도 곧바로 빈소를 찾지 못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J2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사령탑인 윤정환 감독도 자가격리 등의 문제로 유 전 감독의 빈소를 직접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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