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한국자생식물원 김창열 원장(74·사진)이 20년 넘게 가꿔온 토지 7만4131m²와 건물 5개 동, 자생식물 1356종 등 202억 원 상당의 식물원을 산림청에 기부했다. 김 원장은 1983년부터 에델바이스와 구절초 등의 농사를 짓던 땅에 다양한 자생식물을 가꿔 1999년 식물원을 개원했다. 김 원장은 “식물원을 관리하는 데 힘이 달려 고민하다가 나보다 관리를 잘하고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아 기부를 결정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자생식물원과 산림청의 기부채납식은 7일 식물원에서 열리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위탁 관리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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