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공중보건 전문가인 아툴 가완디(56·사진)를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으로 지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명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가완디가 해외원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국제 보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USAID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완디는 USAID에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대처 업무 외에 아동과 산모 사망 예방, 후천면역결핍증(AIDS·에이즈) 유행 통제 등의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하버드대 의대 외과 교수인 가완디는 저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Being Mortal: Medicine and What Matters in the End)’의 저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죽음을 늦추는 연명치료보다는 의미 있는 삶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2014년 뉴욕타임스의 ‘가장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완디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 보건 개발을 이끌 수 있는 자리에 지명된 것은 정말 영광이다. 코로나19의 위기를 끝내고 세계 전반의 공중보건 시스템을 다시 일으키는 데 도움을 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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