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받은 로이터 기자, 취재중 탈레반에 피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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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사진기자 시디퀴
교전 취재하다 총탄 맞아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날 취재 중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피살된 로이터통신 사진기자 다니시 시디퀴를 추모하며 영정 앞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뉴델리=AP 뉴시스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날 취재 중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피살된 로이터통신 사진기자 다니시 시디퀴를 추모하며 영정 앞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뉴델리=AP 뉴시스
퓰리처상을 받은 로이터통신 소속 인도인 사진기자 다니시 시디퀴(38)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취재 도중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에 피살됐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시디퀴가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 스핀볼다크 지역에서 정부군과 탈레반 간 교전을 취재하던 중 탈레반 진영에서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시디퀴 외에 아프간 장교 1명도 탈레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시디퀴는 2010년부터 로이터통신에서 사진기자로 근무했다. 2018년 그는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군 박해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란 가는 사진을 보도해 동료 6명과 함께 퓰리처상 특집사진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는 13일부터 아프간 칸다하르주 현장에 투입돼 아프간 특수부대와 동행하며 전투 현장을 취재 보도해 왔다. 피살 당일 오전에도 파편에 팔을 맞아 다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퓰리처상#로이터통신 사진기자#다니시 시디퀴#탈레반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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