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 헨리 김 씨(사진)가 국립캐나다역사박물관 관장에 발탁됐다. 28일(현지 시간) 캐나다 국영방송 CBC와 라디오 캐나다에 따르면 김 씨는 퀘백주 가티노에 있는 국립캐나다역사박물관의 관장으로 최근 임명됐다. 김 씨의 임명안은 연방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 씨는 앞서 토론토의 이슬람박물관인 아가 칸 박물관의 관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이 박물관의 이사 겸 관장을 맡은 그는 박물관 건축부터 이슬람 종파 지도자인 아가 칸 4세의 개인 소장품을 옮겨오는 일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0년 12월 퇴임했다. 그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고고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대 강단에 서면서 대학 내 애슈몰린 박물관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국립캐나다역사박물관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캐나다의 역사를 탐구하고 인종 간 이해를 돕기 위해 1856년 설립됐다. 1830년대 제작된 하키 스틱, 1851년 캐나다 최초로 발행된 비버 우표 등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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