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연습에 사용하던 퍼터(사진)가 약 4억5000만 원에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경매에 나온 골프 클럽 중 가장 높은 가치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우즈의 스코티 캐머런 백업 퍼터 ‘뉴포트2’가 경매를 통해 39만3300달러(약 4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30일 보도했다.
경매 주관사 ‘골든 에이지 골프옥션’의 공동 소유주인 라이언 케리는 “(우즈에게 제공된) 현존 정품 레드 도트 백업 퍼터는 7개”라고 했다. 스코티 캐머런은 우즈의 연습과 테스트를 위해 백업 퍼터를 제작해 제공했다. 특히 이때 매년 1, 2개의 백업 퍼터도 함께 제공했는데, 이 중 1개가 경매에 나와 4억 원 이상의 가치를 받은 것이다.
우즈는 이 퍼터를 대회에서 사용한 적은 없지만 퍼팅 연습에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터 헤드에 작은 빨간 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타이거 우즈의 영문 이니셜 ‘T. W.’가 새겨져 있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우즈의 퍼터는 골프 클럽으로는 최고가에 낙찰된 사례”라고 했다. 같은 모델의 2001년형은 지난해 9월 경매에 나와 15만5000달러(약 1억81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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