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발표회서 신곡 일부 공개
11월 새 앨범 ‘보이지’ 발표
내년 5월 런던서 아바타 공연
최전성기 1979년 모습 재연 예정
세계적인 스웨덴 팝 그룹 아바(ABBA)가 39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아바타를 내세운 공연도 한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온라인 발표회에서 아바는 11월 5일 새 앨범 ‘아바 보이지(ABBA Voyage)’를 내고 내년 5월 27일부터 런던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로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발표회에서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아바의 신곡 10곡 중 ‘I Still Have Faith in You’와 ‘Don‘t Shut Me Down’을 공개했다.
이날 아바는 성명을 내고 “1982년 봄 활동을 중단했다. 40년이나 앨범을 내지 않은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하고 ‘The Visitors’(1981년)의 후속곡을 녹음했다”고 밝혔다.
발표회에 참여한 벤뉘 안데르손(75)과 비에른 울바에우스(76)는 “해체 후 39년이 흘렀지만 시간이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데르손은 “처음에는 두 곡을 발표하자고 제안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몇 곡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아예 앨범을 내는 건 어떻겠냐고 말했다”며 활동을 재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공연은 런던 동부 퀸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에 설치되는 극장에서 열린다. 아바는 최전성기였던 1979년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영화 ‘스타워즈’를 만든 조지 루커스 감독이 설립한 특수효과 전문회사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 매직모션’이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해 멤버들을 아바타로 만든다.
아바는 1972년 비에른 울바에우스, 앙네타 펠트스코그(71), 벤뉘 안데르손, 안니프리드 륑스타드(76)가 결성한 혼성 그룹이다. ‘워털루’를 비롯해 ‘맘마미아’, ‘댄싱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두 쌍의 부부인 네 멤버가 각각 파경을 맞으며 1982년 활동을 중단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