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매각에 관한 대중의 찬반 여부를 물었던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50·사진)가 실제로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판 것은 소득세를 납부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8일부터 이날까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약 3%에 해당하는 453만 주를 팔았다. 매각 대금은 50억 달러(약 6조 원)에 달하며 그가 이 돈을 어디에 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앞서 6일 트위터에 ‘테슬라 지분 10%를 매각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글을 올리고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24시간 진행된 설문 결과 참가자 351만 명 중 약 58%가 찬성했다. 최근 미국 집권 민주당 일각에서 주식 채권 등의 미실현 이익에도 세금을 매기는 소위 ‘억만장자세’ 도입을 추진하자 머스크가 세금을 피하고 이중과세 성격이 강한 억만장자세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트윗 설문 및 주식 처분을 시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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