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년 역사 뉴욕경찰국에 첫 흑인 여성국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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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인질협상 등 경력 23년 슈얼
흑인 뉴욕시장 당선인이 직접 임명
3만5000명 美경찰 최대 조직 이끌어

미국 최대 경찰 조직인 뉴욕경찰국(NYPD)이 1845년 설립 후 176년 만에 최초의 여성 국장을 맞이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당선인(61)이 키샨트 슈얼 나소카운티 경찰서장(49·사진)을 차기 NYPD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슈얼 신임 국장은 애덤스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약 3만5000명의 경찰이 근무하는 공룡 조직 NYPD를 이끈다. 흑인으로는 세 번째 국장인 슈얼은 뉴욕 퀸스 출신으로 나소카운티 경찰서에서 23년간 근무했다. 마약, 인질협상 관련 부서 등에 몸담았다.

슈얼 신임 국장은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탁을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하며 새 직책을 엄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애덤스 당선인 또한 “범죄와 맞설 전사로서의 능력이 검증된 인물”이라며 “뉴욕 시민이 바라는 안전, 정의 등을 실현할 수 있는 경험과 정서적 지능을 겸비했다”고 기대했다.

역대 두 번째 흑인 시장 당선인이며 본인 또한 NYPD 출신인 애덤스 당선인은 선거 때 부터 “시장에 뽑히면 반드시 흑인을 새 경찰국장에 임명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그는 경찰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일부 급진파를 비판하며 경찰력 강화를 통해 최근 급증한 뉴욕의 강력범죄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경찰국#흑인#여성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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