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칠레 대통령 당선 뒤엔 K팝 팬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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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치, 아이돌 카드 들고 손하트
美언론 “K팝 팬들 지지, 당선 영향”

19일 칠레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브리엘 보리치(35·사진)의 대선 승리에 K팝 팬들의 열성적인 지지가 있었다고 미국 NBC뉴스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K팝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명 K팝 스타와 보리치를 합성한 이미지 등을 다수 생산하며 그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 젊은 층의 집중적인 지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지 일간지 라테르세라에 따르면 보리치 당선인은 선거 당시 30세 미만 여성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근 칠레에서는 보리치 당선인이 한 손에는 한국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스트레이키즈’의 ‘한’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엄지와 검지로 ‘손가락 하트’를 만든 사진이 널리 퍼지고 있다.

K팝 팬들은 대선 과정에서 ‘보리치를 지지하는 K팝 팬들’, ‘팬덤×보리치’ 같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그를 응원하는 게시물을 속속 올렸다. 그의 당선 후에는 K팝으로 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는 노래 목록을 만들어 퍼뜨리고 있다.

보리치는 앞서 5일 틱톡 계정을 통해 K팝 팬들의 성원에 매우 감사한다며 이들이 보내준 선물을 개봉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배경음악은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가 부른 ‘머니(MONEY)’였다.

#칠레 대통령#케이팝 팬#보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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