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워너 손잡고 각본-감독 맡아
원작은 상반기 출간 소설 ‘미키7’
‘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 주연”
봉준호 감독(53·사진)이 차기작으로 미국 제작·배급사 워너브러더스의 공상과학(SF) 영화를 선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9일(현지 시간)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봉준호 감독이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SF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화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원작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올해 상반기에 출간할 예정인 소설 ‘미키7’이다.
소설은 얼음세계를 식민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인간이 하기 어려운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애슈턴은 이 책을 공식 출간하기도 전에 봉 감독에게 원고를 보냈다. 봉 감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배우 캐스팅 등 영화 제작 절차가 일부분 시작됐다. 영화 주인공은 ‘바바리안’, ‘테넷’, ‘트와일라잇’에 출연한 영국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맡는다. 패틴슨은 올해 3월 개봉할 예정인 ‘더 배트맨’에서 배트맨을 연기해 차세대 배트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은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그의 과거 각색 경험 등을 놓고 볼 때 영화 내용은 소설과 다소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화 제작에는 봉 감독의 제작사인 오프스크린과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할리우드 제작사 플랜B도 참여한다. 플랜B는 배우 윤여정이 출연해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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