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 CNN사장, 불명예 퇴진… 수석부사장과 사내 연애 들통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4일 03시 00분


미국 최대 뉴스 채널 CNN의 제프 주커 사장(57·사진)이 동료 임원과 비밀리에 사내 연애를 해온 사실이 드러나 2일(현지 시간) 사임했다.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를 거쳐 2013년 CNN 사장에 오른 주커 사장은 미국 미디어계의 거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주커 사장은 앨리슨 골러스트 CNN 수석부사장과의 연애 사실을 숨긴 것에 책임을 지고 이날 물러났다. 주커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쓴 글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관계가 발전했다. 처음 이 사실을 공개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내 잘못이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크리스 쿠오모 전 CNN 간판 앵커에 대한 내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쿠오모 전 앵커는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난 형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두둔하다 해고됐다. 쿠오모 측 변호인단이 쿠오모의 퇴직금 지급을 거절한 CNN을 상대로 협상을 하던 중 ‘주커 사장도 골러스트와의 관계로 잠재적인 이해충돌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데도 쿠오모 형제의 이해충돌을 운운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주장했다고 미국 언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cnn#제프 주커 사장#사내 연애#불명예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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