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정진택)가 북한이탈주민(탈북민) 학생을 미국 예일대로 보내 영어를 공부하고 미국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려대는 “주한 미국대사관이 매년 여름 운영하는 ‘한미 여름 영어 장학생(US-Korea Summer English Scholars)’ 프로그램에 탈북민 재학생 9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고려대와 예일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탈북민 외에도 남북관계에 관심이 많은 재학생 6명 등 총 15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뽑힌 학생들은 7월 초부터 5주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대에서 공부한다. 항공료와 수업료, 숙식비 등은 주한 미국대사관이 전액 부담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고려대 국제처 직원 다시 드라켄버그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주한 미국대사관과 예일대 모두 탈북민 학생 선발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교류 프로그램을 새로 만드는 데 통상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데 비해 이번에는 6개월 만에 끝날 정도로 진도가 빨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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