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바이오 인프라 등 고려”
저소득국 백신 자급화 교육 등 맡아
“2025년 훈련생 年2000명 초청”
한국이 저소득 국가가 스스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 역할을 맡게 됐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한국을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중·저소득국의 바이오 역량을 키우기 위해 ‘WHO 인력 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한국은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WHO는 한국을 인력 양성 허브로 선정한 이유로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바이오 생산 공정 교육 인프라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을 꼽았다.
복지부는 인천 연수구 송도와 충북 청주시에 있는 바이오 생산 공정 공공실습장 2곳을 활용한다. 내년에는 교육장 2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올해 7월부터 외국인 370명, 내국인 150명을 선발해 교육을 시작한다.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교육생 규모를 점차 확대해 바이오 생산 교육 설비가 구축되는 2025년에는 연 2000명 규모로 개발도상국 훈련생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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