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가 간행한 독립신문(獨立新聞) 중 국내외 유일본 5개호가 28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된다. 올해 3·1운동 103주년을 맞아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924년 10월부터 1926년 10월 사이에 발간된 독립신문 177∼180호와 195호를 선보인다. 이 중 항일 독립운동단체 정의부의 선언서 전문을 소개한 1925년 1월 1일자(제180호·사진) 지면이 눈길을 끈다. 해당 일자 신문 4면 전면에 걸쳐 정의부 선언서와 선서문이 실려 있다. 선언서에는 “인류 평등의 정의를 천명하며 민족 생영(生榮)의 정신을 주창하고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 보급을 실시하겠다”고 적혀 있다.
독립신문 주필로 활동한 백암 박은식(1859∼1925)의 논설도 처음 공개된다. 독립신문은 임시정부 기관지로 1919년 8월 21일 창간돼 1926년 11월까지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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