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호 무신사 의장(사진)이 개인 주식 1000억 원을 임직원에게 무상 증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증여 대상은 이달 말까지 입사한 무신사 임직원 1000여 명을 비롯해 지난해 인수합병한 스타일쉐어, 29CM 등 자회사 직원까지 포함된다. 증여 주식 수는 임직원 근속 기간 등에 따라 달리 지급된다.
이번 결정은 조 의장이 지난해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개인 주식을 임직원과 나누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조 의장은 지난해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쿠폰 발행 논란 등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해외 사업 등에 주력해 왔다. 이번 주식 증여에 대해 조 의장은 “그동안 무신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열정적으로 함께 일한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