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부상 고통’ 천안함 신은총 하사, 상이등급 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4일 03시 00분


등급 재심사 요청 1년여 만에 6→4급
보상금 月63만원 추가… 소급분 지급

천안함 피격 사건의 생존자인 신은총 예비역 하사가 2018년 11월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를 찾아 천안함 46용사의 얼굴 부조를 어루만지고 있다. 동아일보DB
천안함 피격 사건의 생존자인 신은총 예비역 하사가 2018년 11월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를 찾아 천안함 46용사의 얼굴 부조를 어루만지고 있다. 동아일보DB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 생존자인 신은총 예비역 하사(36)의 상이등급(傷痍等級)이 기존 ‘6급 2항’에서 ‘4급’으로 상향됐다고 국가보훈처가 23일 밝혔다. 지난달 신 하사에 대한 재판정 신체검사 결과 상이등급 격상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신 하사는 천안함 피격 당시 척추, 무릎 등에 중상을 입었다. 이후 희귀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뼈를 깎고 진통제를 넣는 카테터(관) 삽입수술까지 받았다.

또 피격 당시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으로 12년째 고통을 호소해왔다. 가족의 도움 없이는 거동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신 하사는 2020년 10월 두 질환을 근거로 상이등급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보훈처는 지난해 11월 ‘등급 유지’를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올 들어 관련 기준과 절차가 바뀌어 두 질환도 상이등급 판정 기준에 반영됐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신 하사는 상이등급 상향에 따라 매달 63만7000원의 보훈급여금(보상금)을 더 받게 된다. 보훈처는 “신 하사가 상이등급 재심사를 요청한 시기부터 올해까지 보상금 소급분(1000여만 원)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함#신은총 하사#상이등급 상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