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독립유공자였던 김유길 애국지사(사진)가 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3세. 1919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출생한 김 지사는 1944년 1월 일제 학병으로 징집돼 중지파견군(中支派遣軍) 제7997부대에 배치됐으나 탈출 후 중국 안후이(安徽)성 린취안(臨泉)현에서 광복군에 입대했다. 이후 1945년 8월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던 미국 전략정보처(OSS)의 한미합작특수훈련을 받고 광복군 국내정진군 경기도 제3조에 편성돼 국내 진입을 기다리다 광복을 맞았다. 정부는 김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발인은 4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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