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8월 발사될 한국 달 궤도선(KPLO)의 공식 명칭 후보에 10개 이름이 올랐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에 어울리는 이름을 찾기 위해 ‘달 탐사선 명칭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공모한 결과 6만2719건이 접수됐다.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오른 명칭은 다가온, 다누리, 다래온, 다산, 달마루지, 달마주, 달수리, 미리온, 별마루, 최순달 등 10개다. 달과 다른 단어의 합성어가 주류를 이뤘다. 이 중 ‘최순달’은 우리별 1, 2, 3호 등의 개발을 주도한 고 최순달 명예교수를, ‘다산’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과학기술 업적을 기리는 의미다.
공식 명칭은 국민 선호도 조사, 확대 전문가 평가, 공개 검증 등을 거쳐 5월 초 최종 확정된다. 공식 명칭을 제안한 1명에게는 과기정통부장관상과 더불어 달 궤도선의 발사장 현장 참관 기회 또는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정식 이름을 부여받은 달 궤도선은 올해 8월 발사돼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달 표면 관측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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