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54·사진)을 ISU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 집행위원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시절 국제대회를 9번 유치했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후원 수익을 3배 이상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스포츠 비즈니스 행정가”라며 “김 집행위원이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서 25년간 쌓아온 경험은 ISU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2011∼2016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낸 김 집행위원은 2016년부터 ISU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선수단장,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집행위원은 수익 창출과 시장 확대, 빙상 약소국과 저개발 국가 지원을 통한 기회 확대, IOC 및 다른 스포츠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집행위원은 “한국 스포츠는 경제 규모에 걸맞은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한국도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ISU는 6월 10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총회 때 각국 연맹 회장들의 투표로 새 회장을 선출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