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명예직 ‘고등 보안관’에 한국계 첫 정수미씨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5일 03시 00분


지역사회 내 범죄 예방을 독려하고 자선 단체 등을 지원하는 영국의 명예직 ‘고등 보안관(High Sheriff)’에 한국계 최초로 제니퍼 크럼프턴(한국명 정수미·사진) 씨가 최근 임명됐다. 그는 케임브리지셔 지역 고등 보안관으로 9일부터 1년 임기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크럼프턴 씨는 5세에 미국 매사추세츠주로 이주해 웰즐리대에서 영문학·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뉴욕 브루클린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로 일했다. 뉴욕에서 만난 영국인 남편을 따라 20여 년 전 영국에 정착했다. 보안관(Sheriff)은 약 1000년간 이어진 직책으로 과거에는 왕을 대리해 지역 내 질서 유지와 세금 징수를 담당할 정도로 권한이 막강했다. 지금은 권한이 축소돼 무보수 명예직으로 남았다.
#영국 명예직#고등 보안관#정수미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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