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소설가(사진)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2014년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한 고인은 2020년 뇌출혈로 쓰러졌고 올해 코로나19에 걸린 후 폐렴을 앓아 왔다.
춘천교대를 중퇴한 고인은 1972년 등단해 장편소설 ‘장수하늘소’(1981년) ‘들개’(1981년) ‘칼’(1982년)을 출간했다. 장편소설 ‘벽오금학도’(1992년) ‘괴물’(2002년) ‘장외인간’(2005년)으로 이름을 알렸다. 시집 ‘풀꽃 술잔 나비’(1987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2003년)를 비롯해 에세이 ‘하악하악’(2008년) ‘청춘불패’(2009년) 등을 출간했다.
강원 화천군 감성마을에 2012년 ‘이외수 문학관’이 개관했고, 고인은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했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꿨던 그는 1990년 ‘4인의 에로틱 아트전’을 열었다. 177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어를 보유한 고인은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영자 씨와 아들 한얼 진얼 씨가 있다. 빈소는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 033-25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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