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경기 안산시 선일중 건물 1층에는 이 같은 문구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 모양의 포스터가 곳곳에 나붙었다. 이 학교는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우크라이나 동포 돕기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선일중은 전교생 271명 가운데 100명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에서 온 고려인 출신이다. 이날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이 기부한 옷과 마스크, 충전기 등 생활용품을 파는 바자회 부스에 행사 시작과 함께 손님이 약 150명 몰렸다. 선일중은 우크라이나 동포의 귀국을 돕기 위해 고려인 지원센터 ‘너머’에 행사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2016년 우크라이나에서 온 고려인 수보티나 카밀라 양(15)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친구들이 걱정된다”며 “이번 바자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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